직장을 떠난 그날, 그리고 새로운 시작
정확히 6개월 전, 나는 8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두었다. 이유는 단순했다. 더 이상 내 시간이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. 하지만 막상 퇴사하고 나니 ‘자유’보다 ‘불안’이 먼저 다가왔다.
1개월차: 마음은 가볍고 통장은 텅텅
퇴사 직후의 첫 달은 그야말로 휴식이었다. 출근 알람이 울리지 않고, 퇴근 후의 피로도 없었다. 하지만 신기하게도 2주가 지나니 ‘내가 뭘 하고 있지?’라는 의문이 몰려왔다. 첫 달 수입은 0원이었다. 아니, 마이너스였다. 각종 고정비가 그대로 나갔기 때문이다.
2~3개월차: 수익 다각화의 시작
두 번째 달부터는 마음을 다잡고 수익 구조를 설계하기 시작했다. 가장 먼저 시작한 건 블로그였다. 애드센스를 목표로 콘텐츠를 하나씩 쌓아갔다. 동시에 유튜브 영상도 제작했고, 재능마켓에 포트폴리오를 올렸다. 이 시기의 총 수익은 약 42만 원. 작지만 첫 수익이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었다.
4~5개월차: 꾸준함이 만든 변화
네 번째 달부터 콘텐츠가 조금씩 검색에 노출되기 시작했다. 블로그 일 방문자 수가 500명을 넘기면서 애드센스에서도 첫 광고 수익이 발생했다.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아직 미비했지만, 특정 영상이 조회수 1만 회를 넘기면서 소액 수익이 생겼다. 다섯 번째 달에는 외주 제안도 들어왔다. 총 수익은 약 87만 원.
6개월차: 생활비는 됐지만, 여유는 아직
지금의 월수익은 평균 100만 원 초반. 최소 생활비는 충당할 수 있지만, 여유 자금은 거의 없다. 무엇보다 중요한 건,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. 콘텐츠가 쌓일수록 수익은 복리처럼 늘어날 것이라는 믿음도 생겼다.
프리랜서로서의 현실적인 조언
- 첫 3개월은 ‘수익’보다 ‘기초 작업’에 집중해야 합니다
- 수익이 없더라도, 방향이 맞다면 멈추지 마세요
- 애드센스, 재능판매, 외주… 최소 2개 이상 수익원을 확보하세요
- 모든 수익은 콘텐츠가 쌓인 후에야 들어옵니다
퇴사 전보다 ‘지금’이 더 확신에 차 있다
퇴사 전에는 늘 불안했지만, 퇴사 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매일이 도전이자 기회다. 정답은 없지만, 내가 직접 선택하고 만드는 삶이기에 그만큼 값지다. 프리랜서가 쉬운 길은 아니지만, 분명 가치 있는 길이다.
결론: 수입보다 중요한 건 방향입니다
누구에게나 퇴사는 인생의 큰 전환점입니다. 수입이 줄어드는 시기가 오더라도,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인의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는 게 핵심입니다. 오늘 이 글을 읽은 당신이라면, 어쩌면 이미 준비가 시작된 것일지도 모릅니다.